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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케스 데 카세레스 vino “한국 와인시장 성장 주목 스페인산 매운음식과 궁합”

럭키라이거 2008. 12. 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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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케스 데 카세레스 CEO

크리스틴 포르네르

 

 

“처음 미국에 갔을 땐 한 마디로 동서남북도 분간 못하는 상태였습니다. 우리 와인이 진열된 매장에 가서 병 위에 먼지가 뽀얗게 앉아 있는 걸 봤을 땐 ‘이거 힘들겠구나’ 하고 한숨부터 나왔었죠.”

스페인 리오하 지역 와인의 르네상스를 이끈 ‘마르케스 데 카세레스’의 오너 크리스틴 포르네르의 말이다. 그렇게 미국 진출 후 고전을 면치 못하던 마르케스 데 카세레스가 현재는 와인스펙테이터가 선정한 ‘미국 레스토랑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스페인 와인’이 됐다. AC닐슨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 내 아웃렛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스페인 와인’이기도 하다.

 미국 시장에 뿌리를 내리기가 처음부터 쉬웠던 것은 아니다. “새로운 와이너리인 데다 ‘마르케스 데 카세레스’ 발음도 쉽지 않잖아요. 그래서 품질에 확신을 주기 위해 더 노력을 하면서 도매상을 뚫는 데 전력을 다했죠.”

  스페인은 포도 재배면적으로 보면 세계 1위, 와인 생산량으로는 세계 3위의 나라. 그러나 질보다는 양을 중시한 협동조합 방식의 생산으로 저가나 벌크 와인 수출에 주력해왔다. 이런 흐름은 마르케스 데 카세레스가 중심이 된 리오하의 고급 와인 생산으로 바뀌었다. 생산 방식을 변경하고 숙성 과정에 혁신을 가하면서 품질도 세계적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마르케스 데 카세레스는 ‘카세레스 지역의 후작’이란 의미. 설립자이자 크리스틴 포르네르의 아버지인 엔리케 포르네르가 1970년부터 일궈온 와이너리다.

    크리스틴 포르네르는 보르도 경영전문대학에서 학업을 마치고 와이너리에서 1년간 일했다. “이후 파리에서 부동산 쪽을 공부했습니다. 가족을 떠나 나만의 경험을 쌓고 싶었고 아버지의 강한 성격 아래 확고한 저만의 세계를 구축해야겠다는 생각에서였죠.”

  아버지의 와이너리를 물려받은 이후 와인 자체에 큰 변화는 없었다. “와인에 있어 세대 간의 차이는 없습니다. 소비자에게 맞는 와인을 생산하는 것이 중요하지, 오너가 바뀌었다고 해서 스타일을 버리는 것은 아니니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 특성을 잘 담은 와인을 완성하면서도 시대적 유행과 경향을 유연하게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덕분에 마르케스 데 카세레스는 스페인 왕가가 공식 만찬을 열 때나 휴가를 갈 때 자주 찾는 와인으로도 이름을 알리고 있다.

  “국왕 후안 카를로스는 ‘가우디움’을, 왕의 모후는 ‘사티넬라’를, 필리페 왕자는 ‘카세레스 로사도’를 즐겨 마십니다. 2003년에 ‘MC 2001년’ 빈티지가 처음 출시됐을 때 후안 카를로스 국왕이 직접 아버지에게 서신을 보내 치하할 정도였답니다.”

  현재 마르케스 데 카세레스에서 생산되는 와인의 절반은 스페인 내에서 소비되고, 나머지 절반의 물량은 수출하고 있다. 가장 큰 수출시장은 미국이지만 그중 15%는 아시아 시장이다. 국내엔 금양인터내셔날이 마르케스 데 카세레스 ‘크리안자’, ‘레세르바’, ‘그랑 레세르바’, ‘사티넬라’, ‘가우디움’, ‘MC’ 등을 수입해오고 있다.

  “한국의 와인시장 성장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는 크리스틴 포르네르는 한국에 대한 관심도 키워가고 있다. “스페인엔 한국음식점이 많지 않아 접할 기회가 없었는데 최근 한국음식을 접하기 시작했습니다. 매운맛을 원래 좋아해 한국음식이 크게 맵다는 생각은 들지 않아요. 마르케스 데 카세레스 레세르바의 경우 힘이 있어 매운 음식과 먹어도 어울려 한국음식과도 잘 맞네요.”

 

스페인에서 정말 맛있게 마셨던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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